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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 공사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약액 5년 만에 감소

by real-estate406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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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건설업계가 공사 실적은 개선되었으나, 향후 전망은 어두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공사액은 359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건설 계약액은 298조 원으로 12.1%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계약액이 줄어든 것입니다.

 

지난해 국내 공사액은 319조 원으로 2.6% 증가했고, 해외 공사액도 41조 원으로 24.5%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해외 공사액의 증가 폭은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 계약액은 14.4% 감소한 258조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특히 민간 부문과 건축 분야에서의 계약 실적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건설 공사액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건축, 토목, 산업설비, 조경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공사액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산업설비 분야에서 15.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계약액 감소는 향후 건설업계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계약이 공사로 이어지기까지는 1년 반에서 2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현재의 공사액 증가는 과거의 계약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향후 몇 년 동안 건설업계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공사액은 1.7%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7.1% 증가하여 전체 공사액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또한,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112조 원으로 10.5%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공사액의 3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공사액은 26.7% 증가하며, 전체 해외 공사액의 92.8%를 상위 100대 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계약 실적 하락은 향후 건설업의 전망이 밝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민간 부문에서의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국내외 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반영하며, 건설업계는 향후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계약 확보를 위해 더욱 신중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건설업계의 전망은 고물가와 고금리의 지속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건설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민간 부문의 계약 실적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동시에,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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